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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잡기

오릉, 신라초기 박씨 왕들이 묻혀 있는 곳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능으로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기록에서는 ‘사릉(蛇陵)’이라고도 한다. 모두 5기가 있으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거서간과 왕비 알영, 제2대 남해차차웅(재위 4~24), 제3대 유리이사금(재위 24~57), 제5대 파사이사금(재위 80~112)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일연스님이 지은 삼국유사에는 오릉이 혁거세거서간의 단독 무덤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박혁거세는 61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칠일 후 시신이 땅에 흩어져 떨어졌고 왕비도 세상을 떠났다. 나라 사람들이 한 곳에 장사를 지내려 하자 큰 뱀이 이를 방해했다. 그래서 머리와 사지(두 팔과 두 다리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제각각 장사 지내 오릉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사릉이라고도 한다. 담엄사.. 더보기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진열-경주 금척리 신라무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4년 7월 15일(화)부터 10월 26일(일)까지 신라역사관 로비에서 특집진열 ‘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을 마련합니다. 경주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 지역에서 발견되는 돌무지덧널무덤의 대표적인 예가 경주 금척리(金尺里) 신라 무덤입니다. 이 금척리에 있는 신라 무덤들은 커다란 묘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사적 제4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특집진열에서 소개하는 금척리 무덤은 사적의 구역 밖에서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하였습니다. 최근 부장품들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치고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 돌무지덧널무덤에서는 200여점의 부장품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은제 허리띠, 유리구슬 목걸이, 금귀걸이, 큰 쇠칼과 장식, 발걸이[鐙子] .. 더보기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조선시대의 경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 정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을 9월 17일(화)부터 11월 10일(일)까지 개최합니다. 신라의 수도(首都)로서 천년 동안 번영을 누렸던 경주는 고려시대에 들어와 하나의 지방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쪽의 서울을 뜻하는 ‘동경(東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매우 중요한 고을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러한 오랜 역사적 전통과 위상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경주에서는 또 다른 천년의 문화가 꽃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와 조선시대의 경주는, 신라시대의 경주에 가려져 그다지 주목받지 못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경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고려시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