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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

서남산, 삼릉계곡 석조석가여래좌상 삼릉에서 개울을 따라 계곡으로 약 300m쯤 가면 길 옆 바위 위에 머리 없는 석불좌상이 앉아 있다. 이 불상의 높이는 1.6m이고 양 무릎 너비가 1.56m되는 큰 좌불이다. 이 불상은 1964년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는데 원래의 위치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상의 머리는 없어졌으나 목에는 삼도(악인이 죽어서 가는 세 가지의 괴로운 세계 즉 지옥도, 축생도, 아귀도이다)가 뚜렷하게 남아 있고, 매우 정교하게 조각된 법의(승려가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에는 옷을 묶는 매듭과 함께 옷주름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불상의 뒷면에도 옷자락이 표현되어 잇다. 무릎의 양쪽이 모두 떨어져 나가 불상의 수인(모든 불보살과 제천선신의 깨달음의 내용이나 활동을 상징적으로 나타.. 더보기
경주배리 윤을곡마애불좌상 경주시 배동 윤을곡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마애삼존불상으로 서남산 포석정에서 부흥사로 올라가는 남산순환도로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ㄱ자 모양의 바위면에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불상 2구와 서쪽을 바라 보고 있는 불상 1구가 각각 돋을새김되어 있다. 남산에 있는 수많은 불상 가운데 조각된 연대가 분명하게 밝혀진 불상이다. 남쪽을 향한 가운데 불상의 왼쪽 어깨 부근에 새겨진 ‘태화9년을묘(太和九年乙卯)’라는 글자를 통해 신라 제42대 흥덕왕(재위 826~836) 10년(835)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3구의 불상 중 본존불에 해당하는 불상으로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다. 왼손은 무릎에 걸친 모습으로 항마촉지인(악마를 항복하게 하는 손모양)의 수인(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소원을 나타내는 손모양)을 보이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