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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일성이사금, 농토를 넓히고 백성들의 사치를 금하다 신라 제7대 일성이사금(재위 134~154)은 유리이사금의 큰아들(갈문왕* 일지의 아들이라고도 함)로 왕비는 지소례왕의 딸인 박씨이다. 경주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무덤은 흙을 둥글게 쌓아올린 원형봉토분으로 특별한 장식이 없다. 무덤의 밑 둘레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둘레돌을 돌려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였다. 무덤 앞의 2단의 축대는 경내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에 만든 것이다. 20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북쪽 변방을 침입하는 말갈인들을 막아냈고, 농토를 크게 넓히고 제방을 쌓는 등 농업을 권장하였다. 백성들에게는 금, 은, 보석의 사용을 금지하여 사치를 부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삼국사기』권 제1 「신라본기」제1 일성이사금 조를 보면 백성을 사랑한 왕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11년(144) 봄, 영을 .. 더보기
국립경주박물관, 특집진열-금관총과 이사지왕(尒斯智王)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4년 10월 28일부터 2015년 2월 6일까지 특집진열 ‘금관총과 이사지왕’을 개최(신라역사관 2층 로비)합니다. 이 특집진열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했던 같은 이름의 전시를 옮겨온 것입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금관총 출토의 큰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尒斯智王’(이사지왕)이라는 명문(銘文)을 발견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尒斯智王’ 명문은 칼집 끝에 날카로운 도구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칼의 손잡이 쪽에서 ‘尒’(이)자, 칼집 끝 뒷면에서도 ‘十’(십)자가 드러났습니다. ▶ 이사지왕명 큰칼(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尒斯智王’(이사지왕) 명문(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 ‘十’(십) 명문(사진 : 국립경주박물관)‘尒斯智.. 더보기
대릉원, 마립간 시기 신라왕실의 무덤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경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고분군들 가운데 중심부분에 해당하는 이 지역에는 현재 20여 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남아 있다. 이 고분들 가운데 신라 13대 미추왕의 능이라 전하는 무덤을 중심으로 고분들이 밀집된 곳을 1973년에 “대릉원”이라는 고분공원으로 만들었으며, 그 안에는 천마총(색이 칠해진 천마도가 나옴)·황남대총(표주박 모양으로 연결된 두 개의 무덤으로 남자와 여자의 무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외형상으로는 모두 원형봉토분(흙으로 둥글게 쌓아올린 무덤)으로 규모는 지름 80m, 높이 20m에 이르는 왕릉급의 대형 무덤에서부터 지름이 불과 몇 m에 불과한 소형 무덤까지 다양하다. 대릉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덤들은 대부분 삼국시대 신라 특유의 돌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