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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유산답사

서남산,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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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의 삼릉계곡에 있는 이 불상(높이 1.5m)은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다.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바위면 전체를 광배(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 한 것으로 머리에서 나오는 빛을 두광, 몸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한 것을 신광이라고 함)로 삼고, 연꽃무늬 대좌 위에 서 있는 관음보살(세상의 모든 불행과 고통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고 세상을 구하는 보살, 관세음보살 또는 관자재보살이라고도 함)상이다.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 (三陵溪谷磨崖觀音菩薩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이 불상의 머리에는 보관(보석으로 화려하게 꾸민 모자)을 쓰고 있으며, 부드러운 미소를 띤 얼굴은 부처의 자비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고, 아래쪽으로 내린 왼손에는 보병(꽃병이나 물병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로 정병이라고도 한다. 관음보살이 보통 들고 있는데 이 병에 들어 있는 물로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함)을 들고 있다.

불상의 몸 아래쪽은 군의(허리에서부터 아래를 덮은 긴치마 모양의 옷)를 묶은 띠가 허리에서 무릎 바로 위까지 늘어져 있고, 양 다리에 각각 U자 모양의 옷주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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