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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波息笛

국립경주박물관 특집진열,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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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진열-계사(癸巳)년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 개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월 5일(화)부터 3월 10일(일)까지 계사(癸巳)년 맞이 특집진열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을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1층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제195호 토우장식장경호를 비롯한 10점의 전시품을 소개합니다. 

뱀은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피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뱀은 십이지신 중 여섯 번째에 위치하며, 일년 중 음력 4월에 해당합니다. 신라의 문물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뱀은 대부분 토우의 형태입니다. 토우로 표현된 뱀들은 기다란 몸체를 구부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하려 한 듯 합니다. 뱀 토우는 단독으로 장식되거나 두꺼비(혹은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음양의 조화나 생명의 번식 등으로 해석됩니다.


국보 제195호 토우장식 장경호(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토우장식 장경호의 세부(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뱀 토우 장식토기는 경주의 무덤에 부장품으로 묻힌 것들이 대부분이라 죽음과의 연관성도 큰 듯 합니다. 삼국유사에는 뱀이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의 장례를 좌지우지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신라인에게 뱀은 생명과 죽음의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이를 넘나들 수 있는 이중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뱀 토우장식 뚜껑(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출토 뱀 토우장식 토기(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이번 특집진열에서 신라시대 뱀 토우를 관람하며 신라인들의 내세관과 다채로운 뱀의 모습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류정한(054-740-760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보도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http://gyeongju.museum.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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