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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

천년 세월 속을 거닐다 027~경주 창림사지 삼층석탑 남산 서쪽 기슭(지금의 창림사)에 궁실을 세우고 이들 두 성스러운 어린이를 모셔다가 길렀다. 남자아이(박혁거세)는 알에서 나왔고 알이 모양이 마치 박과 같아서, 성을 박(朴)이라 하고, 여자아이(알영부인)는 그가 나온 우물이름으로 이름을 삼았다. 두 아이가 자라 13세가 되자 오봉(중국 한나라 선제의 연호) 원년 갑자(기원전 57년)에 남자아이는 왕이 되어 그 여자를 왕후로 삼았다. 나라 이름을 서라벌, 또는 서벌이라 하고, 혹은 사라, 사로라고도 했다. 제1권, 기이 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 더보기
나정비명, 신라 시조왕 탄강정허비명 신라(新羅) 시조왕(始祖王) 탄강정허비명(誕降井墟碑銘)-나정비명(蘿井碑銘) 신라(新羅)의 나라 됨이 무릇 삼성(三姓)이니, 박씨(朴氏)의 건국은 한(漢)나라 때로서 그 후에 석씨(昔氏)와 김씨(金氏)가 서로 이었는데 석씨는 전쟁을 자주하여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김씨는 38세를 전하여 경순왕 때에 고려에 나라를 양도하여 삼한이 통일되었다. 석씨는 무력으로 나라를 지켜왔고 김씨는 겸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전하였으니, 모두 후세에 전할 만하나 동국(東國) 사람들이 박씨를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은 그 건국한 공로가 심히 커서 인의(仁義)의 덕이 마음속에 깊이 배었기 때문이다. 신라가 지금은 경주부(慶州府)에 부속되었다. 부남(府南, 경주부 남쪽) 7리 되는 곳에 우물이 있으니, 세상에서 말하기를 “시조왕께서.. 더보기
하늘과 소통하는 동물, 말-특별진열(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갑오년을 맞이하여 특집진열 ‘하늘과 소통하는 동물, 말’을 신라미술관 1층에서 1월 28일(화)부터 4월 27일(일)까지 개최합니다.▶청동제 말모양 허리띠, 경북 영천 어은동 출토, 1세기대, 길이 15.8cm,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청동제 말, 경북 영천 어은동 출토, 1세기대, 길이 5.5cm,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사진 : 국립경주박물관)말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일곱 번째 동물로서 남쪽 방향에 해당하며, 양(陽)의 기운을 대표합니다. 이는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말의 속성과 부합되는 것으로서, 말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말을 키웠습니다. 부여(扶餘)에서는 명마가, 예(濊)에서는 키가 작은 과하마(果下馬)가.. 더보기
국립경주박물관 특집진열,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 특집진열-계사(癸巳)년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 개최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월 5일(화)부터 3월 10일(일)까지 계사(癸巳)년 맞이 특집진열 ‘신라인들이 빚은 작은 뱀’을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1층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제195호 토우장식장경호를 비롯한 10점의 전시품을 소개합니다. 뱀은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피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뱀은 십이지신 중 여섯 번째에 위치하며, 일년 중 음력 4월에 해당합니다. 신라의 문물 중 현재까지 전해지는 뱀은 대부분 토우의 형태입니다. 토우로 표현된 뱀들은 기다란 몸체를 구부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하려 한 듯 합니다. 뱀 토우는 단독으로 장식되거나 두꺼비(혹은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