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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낭산 남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사천왕사 맞은편에 있는 절터이다. 지금 이 곳에는 금당, 강당, 동서목탑, 중문, 회랑 등의 건물터가 남아있고 절의 서쪽 편에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나당전쟁 때 부처의 힘으로 당나라를 물리치고자 사천왕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소문이 당나라에 전해지자 예부시랑 악붕귀를 사신으로 보내어 이를 확인하려 하였다.
신라에서는 나라를 보호하는 사천왕사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여 사천왕사 남쪽에 따로 새 절을 지어 보여 주었다.
당나라 사신이 절 앞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것은 사천왕사가 아니고, 망덕요산(亡德遙山)의 절이군요” 하고는 끝내 들어가지 않았다. 신라 사람들이 황금 1,000냥을 주었더니 당나라로 돌아가서 “신라에서는 천왕사를 지어 놓고 새 절에서 당나라 황제의 장수를 빌고 있습니다.”라고 거짓으로 보고 하였다.
이후 신라에서는 당나라 사신이 말한 “망덕요산”에서 그 뜻을 가져와 이 절을 망덕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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