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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왕, 일통삼한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다. 경상북도 경주시 효현동에 있는 신라 제23대 법흥왕의 능이라고 전해오는 무덤이다. 경주의 서악이라 불리는 선도산 서쪽 기슭에서 뻗은 낮은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무덤의 내부구조는 알 수 없는데 겉모양은 흙을 둥글게 쌓아올린 원형봉토분이다. 삼국시대 신라 왕릉으로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무덤의 아래쪽에는 냇돌로 쌓은 둘레돌(무덤의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역할)이 드문드문 들어나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법흥왕은 재위 27년에 죽으니 애공사 북쪽 봉우리에 장사지냈다고 하였고,『삼국유사』에서도 왕의 능은 애공사 북쪽에 있다고 하였다. 현재 이 무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신라 말기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3층석탑이 있는데 애공사지탑(효현리 3층석탑)이라 부르고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 더보기
망덕사, 나.당전쟁 때 당나라를 속이기 위해 세운 절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낭산 남쪽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사천왕사 맞은편에 있는 절터이다. 지금 이 곳에는 금당, 강당, 동서목탑, 중문, 회랑 등의 건물터가 남아있고 절의 서쪽 편에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나당전쟁 때 부처의 힘으로 당나라를 물리치고자 사천왕사를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소문이 당나라에 전해지자 예부시랑 악붕귀를 사신으로 보내어 이를 확인하려 하였다. 신라에서는 나라를 보호하는 사천왕사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여 사천왕사 남쪽에 따로 새 절을 지어 보여 주었다. 당나라 사신이 절 앞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것은 사천왕사가 아니고, 망덕요산(亡德遙山)의 절이군요” 하고는 끝내 들어가지 않았다. 신라 사람들이 황금 1,000냥을 주었더니 당나라로 돌.. 더보기
사천왕사, 명랑스님이 문두루비법으로 당나라를 물리치다.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에 있는 절터로 선덕여왕의 무덤이 있는 낭산 남쪽 아래에 있다. 사천왕사(사적 8호)는 2006년 4월 부터 2011년 현재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절터에는 금당을 중심으로 동,서탑 및 좌우경루의 건물터를 비롯하여 머리가 잘려 나간 귀부 2기와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그리고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천왕 전(벽돌)은 신라에서 조각으로 유명한 양지스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이전에 절들은 모두 금당(부처님을 모신 건물) 앞에 3층 또는 5층탑 하나만을 세우는 일탑가람 형식이었으나, 통일 이후에는 금당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탑을 세우는 쌍탑가람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이 사천왕사가 쌍탑가람 형식의 최초의 절이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 더보기
국립경주박물관-어린이박물관학교 개교 60년 기념 특별전 ‘학교 밖의 학교, 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개교 6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학교 밖의 학교, 박물관’을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장소 : 특별전시관)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으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1954년 10월 10일 문을 연 우리나라 어린이 박물관 교육의 효시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어린이와 박물관’에 초점을 맞추어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60년에 걸친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보고, ‘학교 밖의 학교’인 박물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린이 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였습니다. 전시는 ‘어린이와 박물관’, ‘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꿈꾸는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더보기
천마총, 자작나무 껍질 말다래에 그린 천마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안에 있는 신라시대의 왕릉으로 추측하고 있는 고분으로 둘레 47m, 높이 12.7m에 달하는 돌무지덧널무덤이다. 1973년 문화재관리국은 황남대총을 발굴조사 하기 위한 예비조사로 발굴을 하였는데, 발굴조사 결과 무덤 안에서 자작나무껍질에 채색으로 천마를 그린 말다래(장니:국보 제207호)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천마총에서는 장신구류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류 504점, 그릇류 226점, 기타 796점으로 모두 1만 1500여 점의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천마총에서 발굴된 유물들 가운데 천마도는 말의 양쪽 배를 가리는 가리개로, 말이 달릴 때 튀는 흙이나 먼지를 막는 역할을 하며 장식물로도 사용되었다. 자작나무 껍데기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누빈 위에.. 더보기
미추이사금, 죽엽군(댓잎을 귀에 꽂은 병사)으로 나라를 구하다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안에 있는 신라 제13대 미추이사금(재위 262~284)의 능이다. 미추왕의 성은 김씨로 신라 제12대 첨해이사금(재위 247~261)이 아들 없이 죽자 추대(윗사람으로 떠 받듬)를 받아 신라 최초의 김씨 임금이 되었다.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7대 후손이며, 갈문왕(왕의 아버지, 장인, 외조부, 형제 또는 여왕의 남편 등에게 내리던 칭호로 왕과는 엄연히 구별되었지만 왕에 버금가는 높은 지위였다) 구도(신라 상대의 왕족으로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때 파진찬이 되었다. 신라 제9대 벌휴이사금 때는 좌군주가 되어 소문국을 정벌하였고, 188년과 189년에는 신라를 침공한 백제를 크게 물리쳤다)의 아들이다. 왕비는 광명부인이다. 262년에 왕이 되어 284년 승하할 때까지 23년간 재위.. 더보기
대릉원, 마립간 시기 신라왕실의 무덤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경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고분군들 가운데 중심부분에 해당하는 이 지역에는 현재 20여 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남아 있다. 이 고분들 가운데 신라 13대 미추왕의 능이라 전하는 무덤을 중심으로 고분들이 밀집된 곳을 1973년에 “대릉원”이라는 고분공원으로 만들었으며, 그 안에는 천마총(색이 칠해진 천마도가 나옴)·황남대총(표주박 모양으로 연결된 두 개의 무덤으로 남자와 여자의 무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외형상으로는 모두 원형봉토분(흙으로 둥글게 쌓아올린 무덤)으로 규모는 지름 80m, 높이 20m에 이르는 왕릉급의 대형 무덤에서부터 지름이 불과 몇 m에 불과한 소형 무덤까지 다양하다. 대릉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덤들은 대부분 삼국시대 신라 특유의 돌무지.. 더보기
나정비명, 신라 시조왕 탄강정허비명 신라(新羅) 시조왕(始祖王) 탄강정허비명(誕降井墟碑銘)-나정비명(蘿井碑銘) 신라(新羅)의 나라 됨이 무릇 삼성(三姓)이니, 박씨(朴氏)의 건국은 한(漢)나라 때로서 그 후에 석씨(昔氏)와 김씨(金氏)가 서로 이었는데 석씨는 전쟁을 자주하여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김씨는 38세를 전하여 경순왕 때에 고려에 나라를 양도하여 삼한이 통일되었다. 석씨는 무력으로 나라를 지켜왔고 김씨는 겸양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전하였으니, 모두 후세에 전할 만하나 동국(東國) 사람들이 박씨를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은 그 건국한 공로가 심히 커서 인의(仁義)의 덕이 마음속에 깊이 배었기 때문이다. 신라가 지금은 경주부(慶州府)에 부속되었다. 부남(府南, 경주부 남쪽) 7리 되는 곳에 우물이 있으니, 세상에서 말하기를 “시조왕께서.. 더보기